안녕하세요! 웹서비스셀에서 웹 QA를 담당하고 있는 강유경, 송선주입니다. 저희는 데브시스터즈의 웹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업무 및 QA 프로세스 개선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엑셀로 관리하던 테스트 케이스(Test Case) 작성을 탈피하고 JIRA에서 제공하는 테스트 관리 툴로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부터 테스트 수행, 결과 보고서와 이슈(Issue)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엑셀로 테스트 케이스 관리가 점점 어려워져
대부분의 QA 직군은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며 관리합니다.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이슈를 찾고, 어느 부분에서 이슈가 발생했는지 또 수정은 되었는지, 어떤 항목은 이번 환경에서는 제외되었는지, 발생한 이슈로 인해 더는 테스트 진행이 불가한지 등 테스트 케이스에 기록들을 남기고 다양한 활동들을 합니다. 테스트 케이스는 테스트 진행률과 이슈 발생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저희 웹서비스셀에서도 엑셀을 사용해 테스트 케이스를 관리해왔습니다. 게임과 달리 웹서비스셀의 프로젝트는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보다는 1회성으로 개발 및 검증을 하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테스트 케이스 관리 툴로 엑셀을 사용하다 보니 크게 5가지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작성해야 하는 테스트 케이스는 많고, 테스트 기간은 너무 짧다
웹의 경우 브라우저(Browser)와 기기 별로 검증이 필요하고, 기기 별로 제공되는 브라우저가 달라 해상도까지 고려할 사항 이 많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PC는 OS 기준으로 크롬, 사파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확인하고, 모바일의 경우는 OS 기준으로 크롬, 사파리, 삼성 인터넷, 네이버, 웹 뷰까지 확인합니다.
그러다 보니 스펙이 크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의 경우 Full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게 되면 테스트 케이스가 1,000개가 넘는 경우가 많아 작성 기간도 일주일 이상 소요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양의 테스트 케이스를 상세하게 쓰기 쉽지 않습니다.
QA직군에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증을 수행해 보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테스트 케이스가 길어지면 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협업하는 다른 부서의 분들도 확인하는데 어렵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더구나 짧은 기간 안에 브라우저별, PC/모바일별로 기획이 다른 경우라면 시간이 매우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2) 기능 업데이트 시 버전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
2020년 상반기까지는 in-house 제품 및 사전 예약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는 더욱 많은 게임 사이트와 기업 사이트에 대한 업무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관련 웹 프로젝트의 경우 게임별, 언어별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보니 이걸 엑셀 시트에 추가하더라도 버전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완료한 테스트 케이스에서 다음 버전으로 업데이트 시 테스트 케이스를 복제한 뒤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새로 추가가 된 후 어느 부분이 이번에 새로 추가되었는지 표시까지 해줘야 합니다.
3) JIRA에 등록한 이슈를 또 엑셀에 복사/붙여넣기를 해야 한다
엑셀에 JIRA 이슈 링크를 연동할 때 보통 하나의 케이스에 여러 개 이슈를 추가하게 됩니다. 이때,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최상위에 있는 이슈만 하이퍼링크(Hyperlink)가 연결되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해당 이슈를 보고 싶을 때 직접 URL을 입력해서 들 어가거나 아예 JIRA 화면을 띄운 채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슈를 등록하고 하나의 JIRA 티켓 링크를 복사하고, 다시 엑셀에 붙여 넣고, 하이퍼링크는 한 개만 연결되는 이런 과정들이 계속 반복되어 피로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별도로 이슈 관리 시트도 만들었는데 이슈가 수정되었을 경우 일일이 수정 확인 후 상태 변경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했습니다.
4) 이전 테스트 결과를 보려면 과거 테스트 케이스를 일일이 열어봐야 한다
기능 업데이트 시 버전 관리의 어려움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이전 테스트 결과를 보려면 과거 테스트 케이스를 하나하나 열어서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부터 쌓아온 테스트 케이스이고, 히스토리 관리가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많은 비효율이 발생하게 됩니다.
5) 이미지 삽입 등의 첨부 파일을 삽입 할 경우 테스트 케이스 템플릿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보기 및 관리가 어렵다
아무래도 엑셀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삽입되면 셀의 크기가 커지기 마련입니다. 1,000개가 넘어가는 테스트 케이스에 이미지까지 추가된다면 문서 한 페이지의 크기가 너무 커져 각각의 테스트 케이스를 확인하는 것이 아주 어려워집니다. 셀 내에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으나 셀의 크기가 작다면 이미지의 크기도 작아져 따로 확대해서 이미지를 확인하고, 다시 줄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위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저희는 공통으로 한 가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면 우리 엑셀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요?"
